Seowon Valley Charity Green Concert

GREEN
CONCERT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의 시작

2000년 서원밸리 그랜드 오픈에 즈음하여 당시 최등규 사장은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들도 일 년에 하루쯤 드넓은 잔디밭에서 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골프장을 오픈하고 채 1년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골프장에서 콘서트를 열겠다는 최등규 사장의 결단에 직원들은 어리둥절했다.
주말 영업을 포기하고, 골프장 페어웨이에서 콘서트 행사를 한다는 것을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골프장 하루 매출과 행사 비용을 합치면 약 5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현실적인 제약도 무시할 수 없었다.
이런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등규 사장은 그린콘서트를 추진했다.

“단 하루지만 잔디밭에서 가족과 함께 공연도 보고 맘껏 뛸 수 있는 공간을 무료로 제공한다면 골프장에 대한 이미지 제고 효과가 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골프장을 낯설게 여기는 일반인에게 먼저 가깝게 다가가 보자는 차원에서 시작한 것이지요.”

서원밸리가 문을 연 그 해 10월 14일 가을 저녁 제1회 그린콘서트가 열렸다. 1회 콘서트는 회원을 초대하고, 지역주민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조촐하게 시작했다.
국내 골프장으로는 처음으로 2000년 10월 14일 오후 6시 일반인과 회원을 대상으로 열린 ‘그린콘서트’의 첫해 출연자는 해바라기의 유익종 씨를 비롯
박학기 씨, 강은철 씨였다. 회원가족을 위해 티샷과 퍼팅대회가 열렸고, 프로골퍼의 원포인트 레슨 외에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제공되었다.
관객 1,520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콘서트는 가을 밤의 정취와 잘 어울렸지만,
봄에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골프장의 풍경을 그대로 전달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았다.
그런 이유로 2회 콘서트부터는 5월에 개최하게 되었다.


K-골프를 대표하는
5월의 축제로 자리 잡다!

2000년 우리나라 골프장 최초의 자선 그린콘서트 개최 이후 퍼블릭 코스 오픈과 연습장 오픈 등의 공사 준비 등으로
잠시 멈추었던 콘서트는 퍼블릭 코스가 완공된 2004년부터 다시 시작되었다.

제2회 그린콘서트는 2004년 5월 15일에 열렸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이날 콘서트는 2,5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을 이루었다.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그린콘서트가 개최되었고, 해가 갈수록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찾아오는 인파는 늘어났다.

제6회를 맞이한 2008년 5월 31일에는 무려 1만 5,000명이 서원밸리를 찾아왔다.
서원밸리 밸리코스 1번홀에서 열린 콘서트에는 회원과 가족, 파주 일산 등 지역 주민을 비롯해 서울, 수원, 전주, 대전 등
전국에서 찾아온 관객들로 홀 전체가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콘서트는 인기 댄스그룹 맥시멈크루의 비보이 공연을 시작으로
변진섭, 길건, 여행스케치, 성시경, 박학기, 신혜성, 심은진, 박혜경, 스윗소로우, 체리필터가 차례로 나와 열창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린콘서트는 공연뿐 아니라 함께 열리는 다양한 행사도 큰 인기를 끌었는데 해마다 조금씩 달라지기는 하지만
거의 해마다 열리는 자선바자회, 장타대회, 퍼팅대회, 씨름대회, 불꽃놀이 등은 관람객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특히 바자회와 이벤트 행사에서 얻어진 수익금은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본부’와 파주시 광탄면의 파주보육원에 전달되기 때문에
콘서트도 관람하고, 좋은 일에도 함께 참여한다는 인식을 심어주어 더욱 긍정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꾸준히 지속되는 그린콘서트와 사회공헌 활동으로 서원밸리는 한국골프칼럼니스트협회가 뽑은 ‘2008 사회공헌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멀리 제주에서도 관람 올 만큼 인기 이벤트가 된 그린콘서트는 자선 의미를 살리기 위해 고객이 가장 많은 토요일 하루 영업을 중단하고
개최하는 무료입장 행사라는 점에서 뜻깊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격려와 응원에 힘입어 햇수로는 10주년을 맞이한 2009년 제7회 그린콘서트는 5월 23일 오후 3시부터 행사를 열었다.
2만여 관객들과 함께한 가운데 열린 제7회 그린콘서트는 회원들 및 직원들의 정성과 작은 땀방울로 마련된 바자회 수익금에
최등규 회장이 기부한 500만 원이 더해졌다.
기부금은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본부’에 1,000만 원, 파주 보육원에 300만 원, 불우한 이웃을 위한
파주시 광탄면 지정 기탁금에 1,275만 원을 전달했다.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이 골프장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소박한 생각과 사랑으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시작한
‘자선 그린콘서트’는 햇수로 10년이란 시간이 흘러 명실공히 대한민국 골프장을 대표하는 대축제로 발전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선정신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지난 20년 동안 서원밸리는 국내 최고의 명문 골프장으로 성장했다.
개장과 함께 시작한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는 이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인 내로라하는 콘서트로 자리를 잡았다.
골퍼가 아닌 일반 사람들도 서원밸리에서 열리는 그린콘서트는 한 번쯤 들어본 공연이 되었다.

2000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초 골프장 자선 콘서트인 그린콘서트는 2019년 기준 누적관람객 44만 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자선기금은 4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콘서트 개최 비용까지 포함하면 100억 원이 넘는다.
단일 콘서트로 44만 명이 넘는 누적관람객을 기록한 것은 그린콘서트가 유일무이하다.
전 세계 각지(중국, 대만, 일본, 필리핀, 미국, 이란 등) K-POP 팬들이 찾아올 만큼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했다.

무엇보다 그린콘서트가 의미 있는 것은 좋은 일에 동참하고자 하는 많은 아티스트와 연예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출연료를 받지 않고,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해준 수많은 출연진이 있었기 때문에 그린콘서트를 이어올 수 있었다.
그린콘서트는 첫 해부터 아름다운 공연을 선물해준 모든 출연진들과 이 콘서트를 아끼며 해마다 5월이면 나들이를 온 관객들이 주인공이다.
점점 더 많은 참여와 성원 덕분에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 시작된 그린콘서트는 어느덧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축제가 되었다.

2020년 5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도 그린콘서트가 펼쳐질 예정이었다. 특히 2020년은 대보그룹이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이를 기념해 더욱 알차게 꾸려질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아쉽게도 한 해 쉼표를 찍게 되었다.

한편 그린콘서트는 취소됐지만 최등규 회장은 2020년 7월 15일 변함없이 그린콘서트 사랑의 자선기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4,170만 원이었는데 그린콘서트 출연진과 기획사, 서원밸리 회원들도 기부에 동참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서원밸리컨트리클럽에서 실시된 전달식에는 사랑의 휠체어 운동본부, 한국척수장애인협회,
파주보육원 관계자를 비롯해 이특(슈퍼주니어), 김조한, 박학기, 박미선 등 출연진과 기획 소속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등규 회장은
“그린콘서트는 내년을 기약해야 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의 정신은 이어가자는 뜻에서 기부를 결정했다”며
“기부에 동참해 주신 서원밸리 회원과 출연진, 소속사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